세상이야기

뛰어난 용병술이 빚은 아름다운 승리

가치노을 2008. 10. 17. 11:59

어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보고 새삼 용병술의 중요성을 느꼈다.

1회 진갑용의 안타성 타구를 원바운드 처리한 두산 전상렬, 신인과 다름없는 오재원에게 2번을 맡기고 1루수로 기용하여 공격을 이끌게 한점
마무리 투수인 정재훈을 팀의 세번째 투수로 기용하여 상승세의 삼성을 막은 점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막히 용병술로 9전전승 우승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
준플레이오프에서 빼어난 선수기용으로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

비록 1차전은 두산이 승리를 했지만 두감독의 용병술만큼은 빼어났다.
삼성도 조동찬과 신명철을 기용하여 기대이상의 활약을 한것만 봐도 용병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수 있다.

스포츠라고 하지만 삶의 한 단편을 보는 듯했다.
순간 순간 감독의 판단에 의해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
가장 적절할때 꼭 필요한 선수를 기용해서 승리로 이끌어가는 김경문 감독

경험이 많고 적음의 판단도 아니었고
정규시즌 성적에 의한 판단도 아니었다
바로 그순간 그자리에 가장 잘할 것 같은 선수를 기용해 멋지게 승리를 거두는 감독

바로 우리 국민이 현정부에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독선과 아집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가장 잘 맞는 인사로 경제난국을 타개해주고 국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용병술을 이정부에 요구하고 싶다.
신명난 야구처럼 빼어난 용병술로 우리 국민들 어깨춤 좀 추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