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돈빌려달라는 문자메세지 조심하세요

가치노을 2008. 10. 20. 09:24

세상이 발전하면 범죄의 수법도 다양해지고 지능화된다고 합니다.
근래들어 대량으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서비스업체의 개인정보 판매 행위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보이스 피싱에서 부터 문자스팸,전화스팸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문자스팸의 경우 하루에 최소 3건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방식의 스팸이 또 탄생한것 같습니다.
저도 10월 19일 일요일에 그 스팸을 받아봤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피해자가 발생할까 우려되어 그 내용을 여기에 공개하고자 합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처음보는 전화번호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친구야 나 XX다. 내가 지금전화할 사정이 아니어서 그러는데 문자가 가능하면 답장좀줘"

그런데 여기 XX가 친구 이름입니다.
무작위로 보낸것같진 않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답장을 했다 "가능해. 무슨일인데"

그랬더니 또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내가 지금 사정이 안좋은데 부탁하나 해도될까?"

"뭔데? 무슨사정인데?"

마치 친구인것처럼 문자가 왔고 친구이름으로 문자가 오니 믿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워낙 전화번호를 잘 바꾸니 2G에서 3G로 전화번호 바꿨나 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답장이 이렇게 왔습니다

"내가지금급해서그러는데 돈300만원있으면 계좌이체시켜줘 내일돈다시송금해줄께.

결국은 돈 빌려달라는 소리.
그런데 내일 다시 돈 돌려준다는데 갈등안할수 없게끔 합니다.

그 전화번호도 공개합니다. 이번호는 "010-2291-8946"이다.

이런식으로 많은 친구들에게 문자가 간 모양이었습니다.

일요일이니깐 당연히 인터넷을 이용해서 송금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 느낌이 이상해 전화를 했더니 친구가 자기가 보낸문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순간 문자사기인것 같았습니다. 전화를 하니 역시나 발신전용번호였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해보니 많은 친구들이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많은 친구들에게 문자를 일일이 보내 조심하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이런 문자가 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금액이 아니고 하루 뒤에 돌려준다고 하고 친구를 빙자하는수법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세상이라지만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구나하는게 치를 떨게 만들었습니다.
혹시나 이런 피해자가 안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자내용과 전화번호까지 공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