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

차량계기판의 차량운행정보 제대로 이해하기

가치노을 2008. 10. 31. 16:52

평소 계기판에 표시되는 정보를 제대로 살필 수만 있다면 자신의 현재 차량상태를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그러므로 차를 운행하고자 할 때는 계기판에 나타나는 계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해 둔다. 또한 계기판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동을 걸 때, 모든 표시등이 점등 되는 것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여러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 계기판이 보여주는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첫째, 빨간색 표시 영역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여러 계기들 중에 엔진회전계, 냉각 수온계, 그리고 연료잔량계에 빨간색 표시 영역이 있는데 이는 진입금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냉각 수온계의 지침이 빨간색 영역에 진입하는 것은 엔진과열의 초기임을 알려주는 것이므로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엔진과열까지 진전 시키지 않으려면, 서늘한 곳에 잠시 정차하여 후드를 열어 놓고, 에어컨 스위치를 작동시켜서 냉각팬이 도는지를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만일 냉각팬이 돌지 않으면 시동을 꺼야 한다. 에어컨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것은 요즘의 자동차들이 대개 냉각팬의 작동을 엔진제어장치에서 제어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냉각팬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엔진회전계의 경우, 빨간색 영역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고, 이 영역의 상태에서 장시간 주행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 영역에서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혹시라도 엔진이 파손될 수 있다는 경고이다.

연료잔량계의 빨간색은 남아 있는 연료가 별로 없으므로, 빨리 연료를 보충하라고 권고하는 의미다. 경고등이 점등된다 하여도, 점등시점부터 약 50~100km정도는 주행이 가능하다. 이때에는 에어컨 등 엔진에 부담을 주는 주변 장치들의 작동을 멈추게 하고, 급가속 등 연료의 소모를 촉진하는 운전방식을 피해야 한다.

둘째, 문제가 있을 때만 점등되는 것들이 있다. 해당부품에 문제가 있을 때만 계기판에 점등되는데, 엔진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 등이 그런 예이다.

이중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엔진의 파손 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이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이다. 이것은 엔진오일이 충분하지 않을 때 점등된다. 정상적인 운전 상태에서도 엔진오일의 양은 줄어 들 수 있다. 연소실내에서 연료와 같이 연소 되는 경우도 있고, 엔진의 가장 윗부분인 헤드커버의 틈을 통하여 외부로도 새어 나올 수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적정량보다 엔진오일의 양이 작으면, 엔진내부에서 엔진오일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행하다 보면 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이 깜박거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엔진오일의 양을 오일 게이지를 통하여 확인하고, 누유 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 본 다음, 보충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