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

여성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

가치노을 2008. 11. 3. 09:11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운전자들이 부쩍 증가했습니다. 최근 자동차제작사들도 여성운전자의 취향에 부합되는 옵션을 구비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차량은 남, 녀 공용이라 여성운전자들이 더 불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성운전자들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운전자와 여성운전자의 가장 큰 차이는 운전자의 체격차이입니다. 대체로 여성운전자가 남성운전자에 비하여 체격이 작고, 다리길이가 짧기 때문에 핸들에 바짝 다가앉아서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전면추돌사고에서 무릎 아래쪽의 다리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남성운전자들에 비해 여성운전자들이 더 많습니다. 또 핸들에 다가앉아 있기 때문에 가벼운 전면추돌사고에서도 핸들에 가슴을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기도 쉽습니다.

외국에서 보고된 자료를 보면, 추돌사고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에어백에 의해서 생명을 잃는 비극도 여성운전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에어백이 펼쳐짐으로써 두부와 가슴부위를 동시에 방어해주어야 하나, 덩치가 작고 앉은키가 작은 여성운전자에게는 에어백이 운전자의 두부만 강하게 타격하게 되어서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이런 불리한 점을 막기 위해 핸들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1차적인 보완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체격차이와 같이 선천적인 것이 아님에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는 바로 신발이 있습니다. 여성운전자들이 착용하는 신발의 모양은 남성운전자들의 신발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여성들은 발 사이즈가 작은 편에 속하며,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운전자들은 대개 발에 딱 맞는 구두를 착용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에서는 브레이크페달과 가속페달이 근접되게 배치되어 있어, 간혹 브레이크페달과 가속페달 사이에 발이 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의 볼이 좁은 여성운전자는 구두종류 보다는 발의 볼이 넓게 되어 있는 운동화류를 신고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발뒤꿈치가 높은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다가 브레이크페달을 밟게 되면, 페달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과 페달의 움직임 방향이 달라서, 페달을 밟는 힘의 전달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반응하는 시간이 지연되게 되고, 결국 정지거리가 길어집니다. 급정지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에서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여름철, 여성들의 샌들이나 슬리퍼 같은 신발들은 벗겨질 위험이 크고, 벗겨진 신발은 브레이크페달이나 가속페달 밑에 깔릴 수도 있어브레이크의 작동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운전에 적합한 편안한 신발을 신고 운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