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야기

자동차보험 갱신때 전화나 인터넷 어디로 가입할까?

가치노을 2008. 11. 25. 09:11

직장생활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말 중에 하나가 “차가 막혀서 늦었다”는 말이다. 누구나 교통지옥에 시달리는데 특별히 면죄부를 줄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처럼 통하지 않는 말이 바로 “자동차 보험 갱신 날짜를 잊었다”는 말일 것이다. 계약만료 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보험 갱신과 관련한 메일과 문자가 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갱신 때가 되면 전화만 받고 가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인터넷과 전화 모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 전용 자동차 보험은 컴퓨터 켜고 정보 검색하는 데 몇분만 투자하면 비교견적이 바로 나오니 가격이 싸기도 하지만 편리성 때문에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전화는 무용지물일까? 아니다. 아직 전화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우선 전화는 비교하는데 시간이 안 걸린다. 무슨 말인고 하니, 자동차 보험회사 사이트에는 ‘전화상담’ 코너가 있게 마련인데 여기에 접수만 해 놓으면 전화가 오게 돼어 있다. 몇 군데 회사에만 등록해놓으면 자동으로 비교해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또, 운전자 1인 한정이라든지 대물한도라든지 하는 가입조건을 변화시켜도 금세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 능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특히 편리하다. 외근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인터넷 이용의 장점은 보험 가입 외에도 여러 정보나 이벤트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어떤 사이트에는 ‘음주수치 측정방법’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자신의 체중과 알코올도수, 음주량, 음주 후 경과 시간을 입력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바로 계산되어 나온다. 메리츠화재의 경우는 단 한 번의 심리검사로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 등을 알 수 있는 ‘표준화심리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간헐적으로 실시하는 이벤트에 응모하면 운 좋게 자동차를 선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급할 때 도움을 받는 일일 것이다. 애매한 교통사고의 경우 판단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시간을 두고 판정이 날 사고라면 과실 여부를 조회해볼 수 있다. ‘보험회사가 알아서 판단해주겠지’ 하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알아둘 점은 보험료가 싸다고 무조건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정작 급할 때 도움이 못 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므로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전국 보상망이나 서비스망을 살펴보는 것이 좋고, 보험가격 공시를 보고 그 회사의 가격수준을 판단하면 더 안전하다.

전화냐, 인터넷이냐 무엇이 더 유리한가는 잘라 말하기 어렵다. 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비교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