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나 특이한 증상이 보여서 카센터에 갔을 때, 한번 방문만으로 그 현상이 말끔하게 없어진 경우가 있으신가요? 대개의 경우, 차량에서 발생하는 성능 저하나 고장은 서서히 진행되고, 그에 따라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기거나 특별한 소리가 들리거나 독특한 냄새가 나는 등 운전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잘 훈련된 정비사는 전문장비가 있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장비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의 오감을 이용해서 평소와 다른 현상을 감지해내야 합니다. 운전자의 감각을 활용하여 알아낼 수 있는 고장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시각-여러분 자동차의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와 있거나 깜박이지 않습니까? 냉각수온계의 눈금이 Red Zone을 가리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직접적인 정보 외에도 차량의 상태에 관한 정보가 시각적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오일류의 누출여부입니다. 평탄한 곳에 주차하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 자동차를 약간 이동시켜서 오일 등이 누출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십시오. 새어 나온 액체의 색깔로 어떤 것이 누출되었는지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흑갈색은 엔진오일이나 파워핸들오일이고, 빨간 빛을 보이면 자동변속기용 오일이며, 냉각수는 녹색, 그리고 에어컨에서 나온 물은 색깔이 없습니다.

청각-운전자의 귀에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린다면, 이는 무엇인가가 평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굴러가는 듯한 소리인지, 부딪치는 소리인지 등을 구분하고, 또한 그 소리가 계속 연이어 나는 소리인지, 바퀴의 회전과 더불어 규칙적으로 나는 소리인지를 구분합니다. 바퀴의 회전과 더불어 규칙적으로 나는 금속성의 두드리는 소리는 허브캡이나 휠베어링이 파손되었을 때 나는 것이며, 엔진룸쪽에서 들리는 세게 때리는 듯한 소리는 벨트가 끊어졌을 때에 나는 소리입니다. 또,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마다 바퀴쪽에서 끽끽대는 소리가 나는 것은 브레이크 패드가 많이 마모된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후각-차량의 주행에서 보통 때는 느낄 수 없었던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이미 발생하고 있거나 또는 큰 고장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은, 부품과 부품의 마찰에 의해 금속면이 눌러 붙으면서 나는 것과 고무류의 부품이 타면서 나는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고무류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타이어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고속주행을 하면, 노면과의 마찰로 인한 과열로 고무가 타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엔진의 벨트장력이 부족하여 벨트가 미끄러지게 되면, 여기에서도 고무 타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비닐이 타는 냄새는 대개 전기배선의 피복이 타는 것으로 차량화재의 염려가 있으니 주의깊게 원인부위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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