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속도로에서 차량 결함으로 일어난 사고 5건 가운데 3건의 주 원인이 타이어 파손이라고 한다.
가령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30% 정도 낮을 경우 고속도로 주행때 타이어가 파도치듯 찌그러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 회전저항이 급격히 증가하고 가속성도 떨어지며 운행을 계속할 경우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불과 몇 분 사이에 타이어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승용차 운전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모를 정도로 타이어 관리에 소홀한 형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2개월에 1회 정도는 예비 타이어를 포함해 타이어 공기압이 정상인 지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 요령
대부분 정비업소에서 무료로 점검해 주지만 운전자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직접 게이지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현재 정비업소에서 사용하는 공기 주입기는 긴 막대기 형태로 만들어진 `바 타입'과 둥근 게이지가 장착된 `게이지 방식' 두가지다.
먼저 `바 타입' 게이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비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프레셔 호스와 연결해야 한다.
연결 요령은 컴프레서 호스 끝의 둥글게 생긴 외부 고정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누른 상태에서 게이지의 연결용 어댑터를 삽입하고 엄지손가락을 놓으면 간단히 연결된다.
그 다음에 타이어의 공기압 주입구에서 바람이 새지 않도록 잘 맞추고 누르면 압력계 눈금이 나타나는데
이때 투명창의 붉은 선이나 검은 선에 마주치는 부분이 현재의 타이어 공기압을 나타낸다.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높다면 공기압 주입부를 가볍게 눌러 공기를 빼고, 반대로 부족하면 다시 손잡이를 당겨 압력상태를 확인하면서 공기를 주입하면 된다.
`게이지 방식'은 게이지 몸체에 공기를 넣고 뺄 수 있는 별도의 누름 스위치가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
공기압 게이지의 눈금단위는 `psi'로 통용된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약 30~40psi 정도가 적정하지만 각 차량 취급설명서의 적정 공기압 규정 값에 맞추도록 한다.
또 kg/㎠단위로 나타나는 게이지도 약 2.1-2.8kg/㎠ 정도가 적정하나, 이때에도 취급설명서에서 kg/㎠ 단위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면 된다.
2.1kg/㎠를 psi 단위로 환산하면 29.86psi가 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타이어 측면에 표시돼 있는 최대 공기압을 적정 타이어 공기압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최대 공기압을 적정 공기압으로 착각, 공기를 과다 주입하면 적은 충격에도 차량의 진동을 심하게 느껴 승차감이 좋지 않게 된다.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90% 정도가 일반적이므로 아주 무거운 짐을 싣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 공기압까지 넣지 않도록 한다.
고속주행을 할 수록 최대 공기압에 근접하는 게 맞추는 것이 좋지만 일반도로 운행조건에서는 적정 공기압에 맞춰 주입하는 것이 안정된 승차감을 유지하는 타이어 관리방법이다.
또 타이어는 온도에 따라 공기압도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고속도로 주행으로 타이어가 뜨거워진 상태에서 공기압을 조절할 때에는 차가운 상태보다 4psi 정도를 더 넣어줘야 한다.
이 밖에 앞쪽 타이어는 엔진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때 뒷 타이어보다 납작해 보이기 때문에 공기를 더 주입하는 경우가 있는 데 취급설명서의 권장 공기압을 지켜야 승차감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타이어의 펑크는 예고없이 일어날 수 있어 예비 타이어도 평소 잊지 않고 관리해야만 위급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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