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이 깊어지는 가을이다. 하지만 서정적 분위기에 젖어 커피를 자주 벗 삼았다가는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도 있다. 적당히 섭취하면 유익하지만 한계량을 넘을 경우 여러 신체적 이상 징후를 초래하는 카페인! 그 상반된 두 얼굴을 들여다본다.
카페인의 적정 섭취량은 하루 200~300mg 정도. 인스턴트커피 150ml(종이컵 한 잔 분량)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이 대략 60mg이라고 하니,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커피 이외에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커피우유와 같은 가공식품을 비롯해 초콜릿과 초콜릿 가공식품, 드링크 형태로 나오는 각종 자양강장제, 스포츠음료나 콜라, 차, 감기약, 두통약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커피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이긴 하지만 다른 카페인 식품들도 경계해야 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스포츠음료 400ml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커피와 비슷한 수준인 55mg. 주로 운동 후 마시게 되는 스포츠음료는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섭취 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녹차음료의 경우 150ml 기준으로 약 4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카페인은 우리 몸에 해로울까? 결론은 양만 잘 조절하면 해롭지 않다는 것이다. 카페인은 피로를 덜어주고, 정신을 맑게 하며, 업무 수행 능력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문제는 양이다. 커피를 비롯해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를 계속 마시면 소화불량, 두통, 불안, 감각 이상, 변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한 번에 다량 복용하면 부정맥, 사지냉한, 동공산대, 허탈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다가 갑자기 중단해도 습관성 때문에 불안감 등 금단 증상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우리 몸의 이상 징후로 악화되기 전에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데 특히 신경 써야 할 이들도 있다. 먼저 심장병 환자는 카페인섭취를 중단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뼈가 약하거나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도 카페인을 줄여야 한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 칼슘의 체외 배출을 촉진시킨다. 불면증을 갖고 있다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잠을 달아나게 하기 때문에 당연히 카페인을 멀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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