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점유율 50%에 육박하면서 호주산과 시장 양분화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미국산쇠고기를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두가지를 놓고 보면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미국산 쇠고기가 정말 시장 점유율이 50%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금도 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다고 하면 손님이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로 식당가를 찾아 살펴봐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다고 적혀있는데는 눈의 띄지 않는다.
그럼 이들이 원산지를 속여서 파는 것일까?
아마 아닐것이다.
지금처럼 단속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에 누가 원산지를 속이겠는가?
설사 속인다고 해도 미국산 쇠고기 감시 시민단체들의 눈을 벗어날순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 실체적 진실은 무엇일까.
필자는 아마 미국산 쇠고기를 시장에 유통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먼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결정되어도 국내 소비가 생각만큼 일어나지 않으니 대책이 필요했을 것이다.
수입은 계속 해야 하는데 창고에 쌓여있는 물량은 소화가 안되고 있으니 강구책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실제 시민단체의 통계를 보면 수입액 기준으로 약 40%를 조금 넘어선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시장 유통은 여기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50% 시장 점유율이라는 기사가 나고 뒤이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선언하는 수순이 나왔을까?

먼저 분위기 조성이 되어야 했을것이다.
50%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곧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광우병으로 부터 시작된 공포에서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된다는 심리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그런 다음 대형마트들을 전면에 내세워 물량소비에 나서겠다는 발상으로 여겨진다.
뉴스를 보니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라는 사람이 "고객 소리함 등을 통해 대형마트의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계속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그동안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판매시기를 미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말일까?

그렇다면 고객 소리함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소비자를 우롱하기 위하여 극소수의 의견을 가지고 대다수의 의견인양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어째서 시장여건이 성숙했다는 것인가?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어려워서 싼 쇠고기에 대한 필요성이 생긴것일까?
아니면 환율로 인해 미리 수입한 쇠고기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마진폭이 커질수 있다는 것일까?
이도 아니면 언론과 정부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이젠 대형마트도 눈치안보고 팔수 있다는 것일까?

대형마트들이 착각하는 한가지가 있다.
한우와 호주산, 미국산을 썪어판다면 각 나라 수입산 마다 칼과 도마 등을 따로 쓸까?
냉동창고 보관을 따로 하고 위생검사도 철저히 할까?
광우병 유발인자는 칼을 같이 써도 전염된다고 한다.

소비자는 봉이 아니다.
만약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마트가 있다면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진실을 왜곡하지 말길 바란다.
시장 점유율 50%의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독자에게 제시해주길 바란다.
정말 사이비 꼴통 언론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다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보도에는 신중해주길 바란다.
언론이 미화시키거나 애매모호하게 한 보도로 인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썩어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일종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기사를 써주길 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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