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 첫 직장, 첫 아이 출산…. 우리가 느끼는 행복들 중에는 처음이기에 기쁜 것들이 많습니다. 첫 차를 장만할 때의 희열도 예외는 아니죠. 그럼 첫 차는 어떻게 구입해야 좋을까요?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보면 면허를 따고 바로 차를 구입하는 경우와 다른 사람의 차를 몰아본 후에 차를 구입하는 경우입니다. 두 가지 경우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우선 면허를 따고 첫 차를 사는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필기도 한번에, 코스나 주행시험도 거뜬히 통과했더라도, 사실 초보는 초보입니다. 그래서 초보운전일 때는 실전에서 자잘한 접촉사고를 겪는 게 통과의례이기도 하지요.
이런 분들은 욕심 부리지 말고 경차나 소형차를 중고로 사서 6개월~1년간 몰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번쩍거리는 새 차를 뽑았다가 접촉사고를 겪거나 주차할 때 차를 긁히게 되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특히 새 차를 뽑은 젊은 초보운전자들은 보험료도 상당히 비쌉니다. 사고라도 나면 할증료 또한 엄청나겠죠? 아무래도 운전이 미숙하기 때문에 그리 비싸지 않은 중고차를 운전 마스터용으로 활용하세요. 또 차에 대한 기초적인 정비지식이 없다면 너무 오래된 중고차는 피해야겠죠. 달리다가 언제 차가 멈출지 모르니까요.
대체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차들은 나온 지 3~4년 된 중고차들입니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도 심하게 낡지 않았으니까요. 중고차 직거래 사이트를 열심히 찾다보면 상태가 좋은 차를 싼 값에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잘 모르거나 귀찮으면 주위 사람들 중에서 자동차 박사를 대동하고 중고차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 차를 몰았던 운전 경력이 좀 있으신 분들은 아마도 자신에게 어떤 차가 어울리는지 대략 파악한 분들일 겁니다. 그럴 때는 자신의 용도에 맞게 차를 고르는 게 우선입니다. 출퇴근용으로만 쓸 것인지, 주말에만 차를 굴릴 건지, 야외로 많이 놀러 다니는지, 쇼핑을 주로 하는지 등에 따라 구입할 차가 달라지겠지요.
한때 디젤 SUV가 날개 돋친 듯 팔린 적이 있었는데 휘발유 가격에 가까울 정도로 경유 가격이 올라가자 판매가 주춤하고 있죠. 자신의 판단보다는 너무 유행에 따라 차를 골랐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반면 디젤 승용차는 연비가 뛰어나고 저속에서 힘이 좋아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를 위주로 다니는 분들에게 적합하지만 휘발유 승용차보다 비싼 가격을 보상받으려면 최소 3~4년은 끌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죠.
한편 차에 들어가는 유지비(할부금+주차료+기름값 등)는 자신의 월 소득에서 30%를 넘지 않아야 부담이 덜합니다. 차는 교통수단 이상의 즐거움을 주지만,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보조수단이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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